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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인데 감기 몸살에 걸렸다.
이제는 놀랍지도 않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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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아프다' 벼슬 한자리 얻어
하루종일 자고 할일을 미루고
찡얼찡얼 찡찡찡
'나 아프단 말이야'란 핑계가 엄마말고 세상에도 통하면 좋을텐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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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가 어릴 때는 어리다는 게 싫었다.
나이를 먹으니 나이를 먹었다는 게 싫다.
뭐냐 대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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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화기를 켰는데 문자가 엄청 쌓여있었다...
평소에는 휴대폰 = 시계란 공식이 무리없이 성립하는데
왜 연락은 갑자기 무더기로 올까..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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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서태지 이후 얼굴 보기 힘든 사람"같은 별명도 갖고 있을 정도로
나는 참 연락이 안되는 사람이다.
생각해보니 일종의 통신공포증이있는것 같기도 하다.
정말 사랑하는 언니, 오빠, 친구들의 연락인데도 답장하는것이 무섭다(?)
그 사람들이 날 특별히 해코치하는게 아닌데 왜이렇게 연락을 피하는건지
그 이유에 대해 나도 알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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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화기는 밧데리가 나간다는 평범한 사실에 감사한 적도 있다. 내가 애쓰지 않아도 시간이 흐르면 나를 감시하는 그것에서 벗어날 수가 있는 것 아닌가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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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지하게 휴대폰을 삐삐로 바꿔볼까 고려해본적도 있다. 나는 좋은데 주변에서 말려서 관뒀다.
"지금도 연락 안되는데 삐삐로 바꾸면 너 죽어도 모르겠다"란 말이 너무도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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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까지만 꼭꼭 숨어있다가
내일은 꼭 연락해야지...
미안하고 고마운 사람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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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대사회에서 한 개인을 통제하는건 무지 쉬운일 아닐까 싶다. 24시간 연락 가능한(요즘엔 영상통화까지 가능한) 휴대폰 있지, 개인 신상이 숫자화된 주민등록번호있지, IP주소있지..
이거 사실 굉장히 소름돋는 이야기인데 사람들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것 같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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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혈액형으로 사람을 나누는게 왜이렇게 싫은지 모르겠다
딱히 신빙성이 있어 보이지도 않고
단지 몇가지 타입에 사람들을 억지로 구겨넣어 개성을 묵살한다는 게 웃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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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가끔은 나도 모르게 '어휴 이 A형분자'라는 말이 입밖으로 튀어나온다.
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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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정치성향 테스트 결과
중도 사민주의에 가까운것 같다 (맞나)
< 출처 / http://www.politicalcompass.org/test 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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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여워 귀여워! (나뿐 주인!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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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일 저질렀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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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h, What are you?
Are you high or something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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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라버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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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른 쾌차하시구여 !! :D !!
답글삭제내일이면 주변사람들 안심하겠네요...!!
그리고 살아계심(?)을 포스트로 증명해 주셔서 감사해요 !! :D!!
핸드폰 무섭죠. 마치 누군가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다거나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. 그런데 웃긴 건, 어차피 울리지 않는 핸드폰인데도 하루 안 들고 있으면 꼭 소외 당한 기분이 들어요. 혼자 무인도에 고립된 것처럼 아둥바둥 거리게 됩니다. 문명의 포로일까나... 알게 모르게 씁쓸할 때가 가끔 있답니다. ^^;
답글삭제저도 핸드폰에 연락 오는거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. 문자도 전화도 다 싫어요; 꺼 두고 싶을 때가 아주 자주 있고요.. 답장 보내기도 싫고. 또 전화 받기 싫을 때도 있고.. 부재중 뜨면 다시 걸어 보지도 않아요. 중요하면 다시 걸겠거니 하면서 =_=
답글삭제핸드폰이 정말 꼭 필요할 때도 있지만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때가 훨씬 더 많아요 ㅜㅜ 괴로운 기계덩어리!
어여 나으세요! 그래도 집에서 어머니한테 어리광이라도 피울 수 있으니 다행이네요. :-)
답글삭제아, 감기 저한테 옮기신 건가요,.ㅋㅋㅋ
답글삭제trackback from: 나는 사회주의자?
답글삭제정치성향 자가진단을 해 봤다. 옛날에도 Political Compass라는 이름의 검사를 해 본 적이 있는데, 같은 건지는 잘 모르겠고, 암턴 해 봤다. 결과는... 펼쳐두기.. 시장자유가 무려 -17이 나왔다. 나는 친기업business-friendly을 외치는 어떤 사람과는 정반대의 성향을 지니고 있는 모양이다. 반면, 개인자유는 5가 나왔다. 정부냐, 시장이냐 하는 문제에서는 정부의 손을 들어 주는 편이지만, 정부냐 개인이냐 할 때는 개인의 손..
세상은 핑계를 받아 주지 않는 것 같아서 좀 씁쓸. -.-;
답글삭제저 또한 핸드폰을 끄고 살 때가 많은데...
답글삭제그게 생각보다는 의외로 좋더라는...^^;;
하지만 삐삐는 어쩔 수가....T.T
트위터에 관해 쓴글인데...혹여라도 ^^;;
http://eozzi.textcube.com/40
여러가지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군요-
답글삭제그리고 오랜만에 엘리엇 스미스의 음성을 듣게 해주셔서 감사해요^^/
국가에서 마음만 먹으면 콕 찝어 한 개인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추적할 수 있는 슬프고도 무서운 시대에 살고 있는데...
답글삭제그만큼 또 편한 세상이라orz
선택만 가능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.
핸드폰 없는 세상에 살고파라.
단 인터넷은 있어야 함. (응?)
mahabanya님 링크타고 왔습니다.
답글삭제간결한 글에서 강한 인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
강력한 내공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. ^^
저도 핸드폰 없애고 싶은데 직장 때문에 도저히 없앨 수가 없네요;; 속박 당해서 사는 느낌이예요 T_ T
답글삭제나에게 자유를 달라~~~
감기 어여 나으세요 ^^
전화올곳이 없으니, 핸드폰을 시계, 달력, 열쇠고리(열쇠가 달렸음), 교통카드 고리, 스냅사진기, 시간때우기 뮤직플레이어, 등등으로 잘 사용중입니다. 전화오는곳이 없으니, 할곳도 별로 없다는... <여친과 워키토키정도로 사용중..;;>
답글삭제@백조트래핑 - 2009/07/16 19:56
답글삭제이틀내내 거의 잠만 잤어요...흐엉 아파라 T T...
아직도 머리가 띵하네요...흑흑
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=)
@semix2 - 2009/07/16 20:20
답글삭제맞아요. 휴대폰이라면 질색하는 저이지만 막상 급할때 그게 어디갔는지 찾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저 역시 문명의 포로...(ㅋㅋ) 씁쓸한 현실이죠..
@흰돌고래 - 2009/07/16 20:52
답글삭제저는 연락오는건 좋아하고 연락하는 사람들도 너무 좋은데 그냥 핸드폰이 무서워요.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나를 찾아낼 수 있을 것같은 기분T T.. 저도 역시 중요하면 다시 걸겠거니 하면서 부재중 전화엔 잘 전화안해요...(나뿐 인간-0-...) 고쳐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성향인지라 ..T T
떡볶이에 고추장을 발라버려~ (ㅋㅋ)
답글삭제@별삼 - 2009/07/18 11:05
답글삭제헉...코리아소울님 댓글이 어디가버렸지..........
혹시 내가 지운건가 -0-...........안됏!!!!
@mooo - 2009/07/16 22:13
답글삭제곧 나아지겠죠...훌쩍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=)
@엘군 - 2009/07/16 22:21
답글삭제그런건가요 (ㅋㅋ) 여름감기 동지!
@성현도사 - 2009/07/16 23:06
답글삭제핑계뿐 아니라 어쩔수 없는 것도 받아주지 않는 세상. 씁쓸...
@어찌할가 - 2009/07/17 00:10
답글삭제맞아요. 생각보다 좋죠 ^.^
트위터에 관해 쓰신글은 우오 재밌을 것 같아요~
잘볼게요 =)
@ToDieFor - 2009/07/17 00:33
답글삭제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=) 꺄~
윗 음악은 굿윌헌팅의 ost,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고 영화예요 =)
@mahabanya - 2009/07/17 01:44
답글삭제그렇죠. 사실 인식을 못하는게 아니라 편리함에 중독되어 버린걸지도 모르겠네요.
인터넷은 꼭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완벽한 동의 (ㅋㅋㅋ)
@고무풍선기린 - 2009/07/17 10:18
답글삭제엇!
방문에 이어 칭찬..(으로 받아들일게요ㅋㅋ)까지 해주시고!
감사합니다 =)
@Briller Kate - 2009/07/17 16:24
답글삭제많은 분들이 핸드폰과 원수아닌 원수관계로 지내고 계셨군요. 사람들과 꼭 연락해야되는게 대부분인 현대인의 삶에서 휴대폰을 없애기란 사실 참 쉽지 않죠...T T
감기는 꼭 나을게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=)
@kkamgun - 2009/07/17 21:39
답글삭제용도가 정말 다양하군요 (ㅋㅋ) 저도 사실 스냅사진기, 달력, 시계로 제일 많이 쓰는 듯 합니다 (ㅋㅋ)
@별삼 - 2009/07/18 11:05
답글삭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@koreasoul - 2009/07/18 11:24
답글삭제저 좀 모자란듯........T T;;;
웅.. 넘 오랜만에 엘리엇스미스.... ...
답글삭제흠.. Big brother의 시대겠지요..
답글삭제근데 고양이 너무 이쁘고 귀엽군요. 촬영하시는 분도 웃으시다가 카메라가 흔들리는 듯...^^
@별삼 - 2009/07/18 11:10
답글삭제칭찬도 있지만, 부러움이 더 컸습니다.
Simple is best!!!
저는 늘여쓰는 습관이 있어서, 간결하면서도
인상적인 글을 쓰시는 별삼님 같은 분들은
부럽 & 존경 을 동시에 한답니다.
가난한 잡담의 팬이 될 것 같아요.
저도 혈액형으로 사람 분류하는것 싫지만 가끔씩 결정내리기 귀찮을땐 소심한 A형이란 핑계로 남한테 미루곤 합니다.
답글삭제저같은 경우는 군대가기전까지 B형인줄 알고 살았습니다. 사람들이 다 B형 같다고 했는데.군대가서 헌혈하려고 혈액검사하니 A형 이였습니다. 그 사실을 알고 부터 A형 성격으로 변하더군요 ㅡ..ㅡ
혈액형이라는거 유리할때만 믿으면 될듯합니다.
이런 글을 트위터에도 올려 주세요!
답글삭제가끔 폰 없는게 편해요
답글삭제번호도 수시로 바꿔주면 그만큼
쓸데없는 인간관계도 정리되니까 또 편리하구요
요즘엔 뭐 인터넷때문에 검색만 하면
다 튀어나오는 사생활의 부스러기 때문에 불편하지요
@Zana - 2009/07/18 17:05
답글삭제앗 통한건가요! (흐흐)
@마가진 - 2009/07/18 19:39
답글삭제생각만해도 무서워요 (T T)
야옹이짤은 너무 깜찍해서 바로 저장해두었던 것이랍니다. 전 고양이가 너무 좋아요 =)
@봉구동구 - 2009/07/18 23:24
답글삭제재밌네요 (ㅋㅋ)
역시 신념대로 사는것은 역시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T T
마지막줄은 새겨듣겠습니다. 어떤 것이든 자기 유리한 대로 해석하는게 편하게 사는 지름길이겠죠 =) 센스쟁이~
@odlinuf - 2009/07/19 00:49
답글삭제전 거의 트위터를 odlinuf님처럼 좋은분들이 전해주는 소식을 받아보는 용으로 쓰는듯 (ㅋㅋ)
@김민영 - 2009/07/19 01:27
답글삭제맞아요 가끔씩 휴대폰 전원을 끄면 도시정글로 부터 탈출한 기분이랄까요 ...=)
누군가 '현대 사회에서 도피는 휴대폰만 끄면 된다'라는 말을 한적이 있었죠. 이적씨던가...기억이 가물가물.
@별삼 - 2009/07/19 01:30
답글삭제고양이 너무 이쁘지요..^^. 저도 고양이의 그 "오만한"매력을 너무 좋아한답니다. 아휴~~ 그 따뜻하고 부드러운 묵직함이란..^^;;